[비즈&라이프] 혁신·글로벌화 눈감은 일본병 분석…빌 게이츠가 추천한 '읽을만한 책'

입력 2016-05-24 18:08  

글로벌 경영서 - 경쟁력


[ 뉴욕=이심기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올해에도 여름휴가 기간에 읽을 만한 책 다섯 권을 자신의 블로그(www.gatesnotes.com)에 소개했다. 이 중 한 권이 2014년 여름 출간된 《경쟁력(The Power to Compete)》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의 창업자 미키타니 히로시가 아버지인 미키타니 료이치 고베대 명예교수와 나눈 대화를 엮었다.

이 책은 1980년대 당시 세계를 주름잡은 일본 기업이 왜 한국과 중국에 뒤처졌는지를 일본의 시각에서 분석했다. 당시 일본은 ‘기술의 발전소’로 불렸다. 전 세계 젊은이는 소니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었고, 직장인 책상에는 카시오 전자계산기가 놓여 있었다.

저자들은 일본 경제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원인이 글로벌 변화를 회피한 데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부활을 위해서’라는 제목의 서문에서 일본을 진화에서 소외된 갈라파고스섬에 비유하면서 글로벌 기술혁명과 구조 변화에 철저히 고립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자들은 7장으로 구성된 240쪽 분량의 책에서 어떻게 하면 경제와 교육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이민과 공공인프라를 확대해 일본 사회 전체의 활력을 높일 수 있을지를 다뤘다. 정부 부문에는 핵심 성과지표와 같은 경영기법을 접목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회에 만연한 관료주의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의 변화를 과감히 수용하고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경제학자와 기업가 두 가지 관점에서 ‘일본병’의 원인을 들여다봤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독자가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두 가지 시각에서 일본의 미래를 위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게이츠는 “일본 기업이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은 저자들의 대화에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자들이 내놓은 모든 처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실렸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